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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월모평] ‘국수영 재학생에겐 만만치 않아’.. ‘수 공통과목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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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710회 작성일 22-11-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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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1등급 추정 6.7%.. ‘문과 불리 여전’


9일 실시한 6월모평은 전반적으로 변별력 있는 난이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국어 수학 영어 세 영역 모두 어렵게 출제되었던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영역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쉬운 경우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적인 난도 자체가 낮았던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국어 영어는 대체로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고, 수학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불수능’을 경험한 재수생과 달리 재학생에게는 국수영 모두 만만치 않은 변별력을 지녔을 것으로 보인다.


​문이과 통합수능으로 처음 치러진 지난해 2022수능의 경우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화법과작문은 147점, 언어와매체는 149점으로 어려웠고, 영어도 1등급 비율이 6.25%로 상당히 어려운 수준이었다. 수학은 표점 최고점이 확률과통계는 144점, 미적분과 기하는 147점으로 큰 점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이번 6월모평에 대해 “어렵게 출제되었던 지난해 수능에 비해 국어와 영어는 다소 쉽게 출제되었고, 수학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며 “지난해 수능보다는 전체적으로 쉽게 출제되었지만, 문이과 통합수능으로서 전체적으로 상당히 변별력이 있는 시험이었다”라고 분석했다.


​<국어..지난해 수능보다 쉬워>


6월모평 국어는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쉬웠을 뿐, 만만치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공통과목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선택과목은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공통과목에 비해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김원중 실장은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줄여 과목 선택에 따라 발생하는 유불리 문제를 최대한 완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공통과목 독서 파트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어 전체 45문항 중 34문항이 공통과목이며, 독서 17문항, 문학 17문항으로 나뉜다. 공통과목에서 어렵게 출제되어 국어의 경우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이 몰려 있는 언매를 선택한 학생이 화작을 선택한 학생보다 표점에서 높게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공통과목 34문항 중 언매 선택 학생이 화작 선택 학생보다 평균적으로 2~3문항 이상 더 맞힐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적으로 언매 선택 학생이 같은 원점수를 받고도 표점에서는 높은 점수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성호 대표는 “국어에서 언매를 선택한 학생에는 문과생보다는 이과생이 많이 분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공통과목에서 독서는 지난해 수능과 같이 지문이 4개 영역으로 구성되었으며 독서론, 인문 영역에서 주제통합형 지문이 제시됐다. 과학 영역에서 혈액의 응고 과정이 EBS 연계 지문으로 출제되었고, 사회 영역에선 이중차분법이 출제되었는데 역시 EBS 연계로, 16번 문항이 다소 까다로웠을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지난해 수능 국어의 ‘불수능’ 논란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지문의 정보 밀도가 높지 않고 문제도 대체로 평이해 수험생은 어렵지 않게 읽고 풀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통과목 문학은 지난해 6월모평/수능과 유사하게 비연계 작품의 해석 난도가 있어 33번 문항 풀이가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선택과목인 화작은 화법(3문항), 화법+작문 복합(5문항), 작문(3문항) 세트로 구성된 최근의 출제 경향이 유지됐다. 세트별 문항 수는 지난해 수능과 동일하다. 김 실장은 “선택과목 간의 유불리 문제를 조정하기 위해 화법+작문 복합에서 문제의 조건을 추가하고 독서 영역에서 출제되었던 표제 부제 유형을 새롭게 출제했다”고 분석했다. 언매의 경우 언어는 최근의 출제 경향이 유지되어 지문과 2문항으로 구성된 세트 문제와 단독 문제 3문제가 출제되었다. 중세 국어의 객체 높임을 묻는 문항이 지난해 수능과 달리 단독 문항으로 출제되었으며 다소 까다로웠다고 분석된다. 매체는 지난해 수능과 같이 2개 세트 문제(6문항) 구성으로 출제되었으며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수학.. 문이과 유불리 문제 여전>


수학 역시 공통과목에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30문항 중 22문항이 공통과목이다. 마찬가지로 선택형으로 치르는 국어와 같이 공통과목에서 변별력을 높이고 선택과목에서의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수학에서 문과가 불리한 구조는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선택과목이 있는 국어와 수학은 선택과목 집단별 공통과목 점수를 토대로 선택과목 조정원점수를 다시 계산해 표점과 백분위를 산출한다. 수학 선택과목에서 자연계 상위권 대학은 미적 또는 기하를 반드시 선택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 중에는 상위권 학생이 많기 때문에 미적과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의 표점이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 대표 역시 “미적 선택 학생이 확통 선택 학생보다 3문항 정도 더 맞힐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표점에서도 미적 선택 학생이 확통 선택 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형 면에서는 지난해 수능에 출제됐던 빈칸 추론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다. ‘보기’ 문항이 공통수학 수학Ⅱ 적분 단원에서 고난도 문제로 출제됐다. 확통은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로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미적 역시 도형을 활용한 삼각함수의 극한 문항과 등비급수 문항이 모두 출제되는 등 기존 유형과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됐다. 기하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유형이었다.


<영어.. 1등급 비율 6.7% 추정>

영어는 지난해 6월모평이나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됐지만, 변별력 없을 정도로 매우 쉬운 난이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의 분석자료를 보면 지난해 수준과 비교해 2~3등급대 학생이 한두 문항 더 맞힐 수 있는 수준이었다. 종로학원은 표본조사 결과 영어 1등급 비율이 6.7%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6.2%였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지문의 길이가 약간 짧아졌고, 지난해 수능에서 어려웠던 문항이 다소 쉬워졌다. 김 실장은 “지난해 수능에서 낮은 정답률을 보인 21번 어구의 함축 의미 파악과 대표적인 고난도 문항인 순서 배열 유형이 다소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상위권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가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도 문이과 유불리 여전>

올해도 국어와 수학 모두 문과생이 이과생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는 “올해 문과생은 수시/정시에서 안정적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재수생이 늘고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지난해에 이어 그대로 지속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어 수학 모두 남은 기간 동안 공통과목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패턴이 바람직하고, 전체적인 난이도 기조가 지난해 수능 패턴과 비슷한 방향이기 때문에 지난해 수준 정도로 학습 난이도를 조정하고 9월모평에 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수험생은 6월모평을 정확히 분석해 본인이 취약한 영역을 파악하고 보완해야 한다. 김 실장은 “모평을 통해 수능시험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학습방향과 과목 간의 학습량 균형 설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서울 상위대학이 수능위주전형 선발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했기 때문에 이들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수능공부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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